미용실, 예약문화 정착...'동네 미용실'도 시행고객관리 프로그램·예약 App 개발 등이 활성화 앞당겨...

▲ 미용실의 적극적인 노력과 예약 App의 등장, 고객들의 인식변화로 미용실 예약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

[뷰티경제 박찬균 기자] 직장인 백 모씨는 요즘 미용실에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하고 간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1~2 시간 기다리는 게 예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 근처 미용실에 예약을 하지 않고 불쑥 방문하면 바로 시술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

주부 오 모 씨도 파마머리를 하기위해 미용실에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간다. 동네 미용실을 주로 이용하지만 동네미용실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방문해 머리를 하는 경우는 없다. 파마머리의 경우 시술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 대부분이라 예약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이렇듯 최근 들어 미용실의 예약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1인 미용실이든 규모가 있는 미용실이든 가리지 않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는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다. 과거 예약 문화는 대형 미용실에서나 있는 일이었지만 요즘은 동네 1인 미용실부터 서울시내 대형 미용실까지 예약이 당연시 되고 있다,

이처럼 미용실 예약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은 미용실 마다 고객을 담당하는 전담 미용사가 있어, 고객은 자신을 담당하고 있는 미용사에게 시술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예약을 하지 않고는 시술을 받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용실 고객관리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서 고객들의 미용실 방문 주기나 선호하는 스타일등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사전 예약을 통한 미용사의 스케줄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시술시간이 오래 걸리는 여성고객들은 예약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껴 적극적으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 됐지만 즉흥적으로 미용실에 가는 경향이 뚜렷했던 남성고객들도 최근 들어 예약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미용실 사전예약 서비스 형태도 다양화 돼 일반적으로 전화를 통한 예약이 보편적이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O2O서비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헤어뽀랩’ 등 몇몇 미용실 예약서비스 App이 있지만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헤어샵이 O2O서비스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카카오헤어샵은 론칭 1년 만에 앱다운 100만 돌파, 뷰티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지는 등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장당 평균 60%의 신규고객을 유입시켜주는 가성비 최강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헤어샵의 운영주체인 (주)하시스에 따르면 예약 경험자 중 재예약률이 64%로 고정고객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기존 예약시스템의 문제였던 예약부도율(No Show)의 비율이 0.09%로 안정적인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카카오헤어샵 서비스가 노쇼의 비율이 낮은 것은 사전 결제 시스템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카카오 헤어샵은 예약을 받을 때 결제까지 마쳐야 예약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예약을 취소 할 경우 환불과정에 번거로움이 있지만 고객들도 신중한 예약을 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

사전결제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전화를 통한 예약도 노쇼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사전 예약을 해놓고 안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던 고객들도 예약을 하면 반드시 시술을 받는 관행을 당연시 여기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 디자이너 5명을 두고 미용실을 경영하는 티티헤어샵의 은진 원장은 “3년 전 미용실을 열였을 당시에는 예약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예약을 하지 않고 오는 경우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금은 고객 대부분이 예약 손님이다. 주말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아예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용실 예약문화 정착은 디자이너의 근무여건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예약 문화가 정착되면서 디자이너도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하면서 휴식시간도 가질 수 있는 근무환경이 되고 있다. 예약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손님이 없을 때 무료하게 쉬고 있다가 갑자기 손님이 몰리면 정신없이 고객의 머리를 만져야 했지만 지금은 정해진 시간에 고객을 받고 휴식시간도 조절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예약 App은 단순히 예약 기능이외에도 스타일 사진 게재와 메뉴, SNS 기능도 있어 미용실과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미용실 예약 패러다임을 제시해주고 있다. (주)하시스에서 매장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이재규 CGO(글로벌담당최고경영자)는 “카카오헤어샵 입점 매장들의 놀라운 성장은 입점매장과 참여 디자이너들의 명확한 목표와 과감한 실천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찬균 기자 / allopen@thebk.co.kr
출처: 데일리코스메틱 (http://www.the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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